My Life/영화,공연

감동적인 다큐 영화 - 워낭소리

daumstar 2009. 3. 15. 21:20
(2008/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영화 줄거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공업화 이전에 우리 민족은 농사를 위해 소가 꼭 필요했습니다.

소의 힘으로 밭을 일구고, 달구지를 끌게해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였습니다.

 

감독은 경북 봉화마을에 평균보다 훨씬 많이 산 40년된 소와

팔순 노인의 삶을 몇 년간 취재하였습니다.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고, 걷는 것도 힘든 팔순 노인.

그래도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소가 끄는 손수레를 타고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지내오며 그는 단순한 소가 아니라,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였습니다.

 

새로 소를 샀지만 일도 잘 못 배우고,

그 젊은 소가 나이 든 소를 밀치며 먹이를 먹자

노인은 작대기로 새로 사온 소의 머리를 치며

자신의 소가 먹이를 먹도록 해 줍니다.

 

나이든 소를 어쩔 수 없이 팔려고 하자

그 소가 먹이도 잘 먹지 않고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그 소가 팔리지 않자 할아버지는 다행인지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지난 날 다른 곳에서 달구지 위에 잠들었는데

집까지 데려다 준 일을 자랑합니다.

 

소가 죽을 때가 다 되자 노인은

소의 꼬뚜레를 풀어주고 등에 짊어진 끈과

워낭들을 풀어줍니다.

그동안 힘들었으니 좋은 곳으로 가라며...

 

소가 묻힌 무덤위에 막걸리를 부어주며 노인은 마음속으로 슬퍼합니다.

 

노인이 아퍼 방에 누워있는데,

어딘가에 달아 놓았던 워낭이 바람에 흔들려 방울소리가 나자

소가 살아 돌아온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노인의 눈이 커집니다.

 

이제는 다시 보기 힘든 일상과 풍경을 잘 담은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