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경영

장수 기업의 5가지 조건은?

daumstar 2008. 5. 14. 00:08
장수 기업의 5가지 조건은?

◆Biz Trend / 오래 사랑받는 일등기업의 비결◆

이익을 내고 화려한 성공을 거둔다고 건강한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화려했던 성공의 순간이 기나긴 쇠락의 시작을 의미했던 기업이 많았다.

매킨지 쿼털리는 '건강한 기업의 5가지 조건(Anatomy of a healthy corporationㆍ애론 드 스멧 등ㆍ2007년 5월호)'에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은 단기적 성공의 연속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관심과 노력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경영자들이 건강한 기업을 만드는 데 주저하게 하는 심리적 장애로는 △자기 위안의 함정 △단기적 성과와 충돌한다는 잘못된 인식 △자기 인식의 함정 등이 꼽힌다.

매킨지는 건강한 특성을 지닌 기업을 발견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경영진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건강한 기업은 △유연성 △실행력 △목표 공유 △지속적인 변화 △상호협력과 보완이라는 5가지 특성을 지녔음을 밝혀냈다.

유연성을 지닌 월마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를 휩쓸었을 때 지역 내 125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는 데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다. 위기 상황을 대비한 유통망을 갖췄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업체 랜드로버는 1990년대에 차축을 생산하던 유일한 공급업체가 부도를 내자 1만1000명의 직원을 줄이고도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가야 했다.

1980년대 게임산업을 주도하던 아타리는 마케팅과 비용관리에 주력하고 경쟁력 있는 새 게임 개발을 소홀히 하다가 몰락했다.

건강한 기업의 5가지 특성은 성과를 위한 비결이라기보다는 훌륭한 기업의 특성을 말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기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우선 기업의 자원은 영업을 위한 것과 장기적인 건강 증진을 위한 것으로 나눠 관리해야 한다.

또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수확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자원배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기업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고 건강에 대한 기여를 보상 기준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장기적인 발전을 저버린 '순간의 성공'은 결국 주주와 시장에 의해 심판받게 된다. 몰락의 아픔을 겪지 않으려면 건강한 기업의 특성을 알고 사업전략을 짜야 한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