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삼국지 중 적벽대전을 그린 영화.
명감독에 한국 사람인들이 좋아하는 배우 양조위, 금성무 등 멋진 배우 만으로도
영화가 보고 싶어졌는데 드디어 적벽대전 2를 볼 수 있었다.
조조의 백만대군에 맞서는 명장 주유(양조위) 그리고 동맹으로 함께 맞서는
유비군과 제갈공명.
2편에서는 소림축구에서 빡빡머리 아가씨로 나온 조미의 활약도 돗보인다.
손권의 여동생인 그녀는 남장을 하고 적진으로 침입하여 훌륭한 첩자 역할을 한다.
첩자 역할을 하며 사귄 적편 친구가 마지막 전투 중에 죽는 장면은
전쟁의 참상과 슬픔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적벽대전 - 제갈공명의 지혜와 주유의 용맹스러움이 이끈 승리.
우리에게 잘 알려진 10만개 화살을 하루에 모아오고
바람의 방향을 알고 화공으로 수군을 섬멸한 제갈공명의 일화를 잘 연출해 주고 있다.
또한 조조가 병에 걸린 병사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모습과
리더십도 빼놓고 있지 않다.
주유의 아내 소교.
전쟁을 늦추기 위해 조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차를 대접한다.
글과 다도에 능하며, 착하고 청순하기 까지한 그녀는 모든 남성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소교가 적진으로 가 마음이 혼란스런 주유에게
부하들이 먹을 것을 하나씩 덜어주며 힘을 주는 장면도 뭉클하다.
싸움을 너무도 잘하는 조자룡, 장비, 유비, 몸을 던져 진격로를 터준 주유의 부하 장군 등
멋진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다.
약간씩 표가나는 CG는 아쉽지만, 큰 스케일의 전쟁 영화를
제대로 연출한 오우삼 감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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