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2007년 7월 2일
Discovery 채널에서 '인간과 자연' 이란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한 남자가 로키산맥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것으로 가정하여
어떻게 대자연에서 빠져나오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로키 산맥은 캐나다와 미국 5개주에 걸친 방대한 산맥 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에서 실종되었다면 하루쯤 고생해서 산 아래로 내려오면 살 수 있겠지만,
로키산맥, 정글 같은 대 자연에서는 1주 또는 2주를 헤매야 할 지 모릅니다.
해외 여행의 기회가 잦고, 비행기 사고시 어떤 상황에 놓일지 모르므로
자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산 정산에서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한 방향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낮에는 해를 보고 방향을 정해 내려가고 밤에는 북극성을 기준으로 내려갑니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맨 마지막 두 별의 거리에 다섯배 위치한 별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위치에 있는 별 입니다.
산을 따라 내려갈 때 중요한 것은 조용히 귀를 기울여 물소리를 찾는 것 입니다.
먹을 물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되므로 물을 빨리 확보해야 하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도로와 마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보면,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배고픔을 느낄 것 입니다.
땅을 파보면 지렁이, 벌레 등이 있는데 맛이 좋지 않지만 씹어서 삼켜야 합니다.
지렁이의 경우 대부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에너지 보충에 좋습니다.
부드러운 나무뿌리나 풀뿌리는 산이 내려준 스파게티 입니다.
계곡물에 깨끗이 씻어 먹습니다. 벌레를 싫어하는 여성분들은 풀뿌리가 더 좋을 것 입니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영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로키산에서 방울뱀을 보고 처음 멈칫 했지만
잡은 후 돌을 깨트려 날카롭게 한 후 머리를 잘라 낸 후 불에 구워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한 계곡물 웅덩이에 손을 넣어 생선을 잡아 신선한 회를 먹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를 굽는 방법은 진흙을 쟁반처럼 만든 후 그 위에 �은 잎사귀를 덮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물고기를 놓고 다시 잎으로 덮은 후 진흙으로 싸서 불에 굽습니다.
이렇게 해야 마르지 않고 타지 않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는데 불로 굽지 않은 날 것(뱀의 머리나 생선의 내장)은 불에 태워 없애야 합니다.
날 것의 냄새는 곰이 32km 밖에서도 맡고 쫓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밤이 찾아오면 잠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로키산맥은 낮에는 10여도 밤에는 0도로
6월과 겨울의 두 계절을 지닌 산입니다.
사진과 같이 고목이 쓰러져 있으면 밑에 가지를 제거해 한 사람이 누울 공간을 만들고
산에 있는 잔가지를 이용해 텐트처럼 만듭니다. 그리고 위에 이끼나 나뭇잎등을 많이
덮어주면 비가 와도 많이 새지 않습니다.
잠자리를 보온할 때 효과적인 방법은 마른 솔잎등을 잔뜩 누울곳에 많이 깔아놔야 합니다.
체온을 산의 땅바닥에 많이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어렵게 나무 텐트를 만들어 놓고 잠을 청하려는 순간
인근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슴 소리인 것 같았지만 점점 소리가 커져
왠지 불길함을 느낀 주인공은 잠자리를 포기하고 밤새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곰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로키산맥에서 불곰이 나타나 야영중인 부부 중 남자의 머리를 벗겨 두 부부가
14km나 도망친 후에나 살 수 있었습니다.
물이 많은 계곡을 지날 때 몸이 뜰 수 있는 부유물이 있다면 몸에 걸치고
떠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다리가 앞으로 향하도록 해
만일 급류 앞에 바위가 있다면 발로 차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특수부대 주인공은 베낭에 가벼운 점퍼 등을 쑤셔넣고 베낭을 앞으로 맨 다음
수 km를 물을 타고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로키산맥의 물은 4도 이므로 쉽게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판단해 졸리거나 너무 힘들면 물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첫 째 팔굽혀펴기등을 통해 심장을 뛰게 합니다.
둘째 계곡의 주먹만한 돌을 많이 모아 누울자리를 만들고 그 위에 불을 피운 다음
모래로 모두 덮으면 5~6시간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대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강한 체력보다도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영국 특수부대 출신인 그도 5~6일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산을 내려오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혼자라는 외로움 이었습니다.
강한 의지로 계곡을 내려오다 보면 길이 보이고 길을 따라 걷다가 차가 지나가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면 됩니다.
인간과 자연! 두 위대함이 공존할 때 생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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