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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 마운틴 (2003, Cold mountain)

daumstar 2007. 3. 12. 17:26
☆☆☆ 콜드 마운틴 (2003, Cold mountain)

▒ 감상한 날 : 2004년 3월 5일

▒ 감상평

'태극기 휘날리며'의 아류작? ^^
배경이나 줄거리가 비슷해서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이 살아 돌아와야하는 이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가족이었고,
콜드 마운틴에서는 사랑하는 연인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주인공은 사랑하는 연인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많은 대화를 주고 받지 못했고, 만난 적도 많지 않습니다.
그가 믿고 있었던 것은, 전쟁이 나기 전, 마을에서 만났던 순간의 느낌.
눈맞춤, 짧은 대화들, 그리고 입대 전 강렬한 입맞춤.
전쟁에서 받아보는 그녀의 애절한 편지들이었습니다.

남동생은 영화가 끝난뒤 제게 두 주인공이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혹독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가 만일 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런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진실한 사랑은 믿음을 지키는 것이란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남북전쟁의 참혹함을 보며,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느꼈던 가장 간절한 생각,
'다시는 전쟁이 나지 말아야지'란 생각도 다시 들었습니다.

2시간 30분이나 넘는 긴 영화가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르네 젤위거의 감초같은 연기로
그나마 별 세 개를 받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줄 거 리 - (주의 ! 영화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줄거리를 읽지 마세요)

순수와 평화만이 존재하던 노스캐롤라이나의 콜드 마운틴,
세상은 증오를 원하였고 그들은 사랑을 꿈꾸었다.

'전 당신을 잘 몰라요.'-아이다-
'말이 오가야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서로에 대한 느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아요?
밤새 누군가를 그리느라 아침에 일어나서 가슴이 다 저리면
그 기분을 말로 뭐라고 표현해야 하죠?' -인만-

<콜드 마운틴>은 세상이 온통 증오를 원하던 시대에 운명적 사랑을 위해 세상의 무수한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연인들의 러브스토리이다. 아울러 이 영화는 남북전쟁이 끝나갈 무렵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커다란 고통을 겪은 세 남녀가 서로 의지하면서 일구어내는 운명적 사랑의 드라마다. 남군 병사인 인만(주드 로)은 전투 중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있던 도중에 탈영을 감행한다. 그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탈영을 감행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돌아가려는 고향인 콜드 마운틴에 그가 사랑하는 연인인 아이다(니콜 키드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사조차 알 길이 없는 인만이 부디 살아있기를, 그리하여 그가 반드시 자신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다도 또한 무수한 위협과 유혹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있다. 그런 아이다 앞에 떠돌이 산골 처녀인 루비(르네 젤위거)가 나타나게 되는데...!

▒ 작품 정보
• 감독 : 안소니 밍겔라
• 출연 : 나탈리 포트만 / 브렌단 글리슨 / 쥬드 로 / 니콜 키드먼 / 르네 젤위거
• 각본 : 안소니 밍겔라
• 제작 : 알버트 버거 / 시드니 폴락
• 음악 : 가브리엘 야레
• 촬영 : 존 실
• 국가 : 미국
• 제작사 : Miramax Films
• 개봉일 : 2004-02-20
• 상영시간 : 154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