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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 Good&Bye

daumstar 2009. 5. 24. 23:32
영화 줄거리
여행 도우미 No! 영원한 여행 도우미 Yes!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 도우미가 된 한 남자의 마지막 배웅! 도쿄에서 잘나가는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백수 신세가 된 그는 우연히 ‘연령무관! 고수익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여행 가이드 구인광고를 발견하...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오늘 참으로 슬프고 인상깊은 영화를 봤습니다.

 

도쿄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일하는 첼리스트 남자주인공

그가 단원으로 일자리를 얻은지 얼마 안돼 그만 오케스트라가 해체가 되고 맙니다.

얼마전 1억 8천 주고 산 첼로도 새로 샀는데...

 

그는 아내와(히로스에 료코) 상의해 시골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신문의 구직 광고를 보고 찾아간 사무실에서

특이한 사장의 면접으로 바로 일자릴 얻는데 성공하지만 일은 시체를 닦아주고

화장하여 보내는 염습사.

 

돈을 많이 준다고 하지만 고민스럽습니다.

첫 번째 일은 죽은지 2주나 지난 할머니의 시신.

역한 냄새가 몸에 베어 목욕탕에서 몇번이나 씻고 또 씻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염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고,

염으로 인한 희노애락을 느낀 남자주인공은 일을 천직으로 느끼며

아내에게 비밀로 하며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무시와 편견,

친구의 냉대, 그리고 아내도 이해하지 못해 친정으로 떠납니다.

그는 그래도 염습사의 일을 최선을 다해 배우고 실행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목욕탕집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염을 해주는 모습을

아내도 지켜보고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목욕탕을 팔라고 어머니에게 잔소릴 해대던 할머니의 아들도

친구인 남자주인공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냉대했지만,

염을 해주는 모습에서 함께 슬픔을 느낍니다.

 

6살 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사망 소식.

그를 증오하는 마음으로 가지 않으려 했으나, 동료 직원의 설득과 사장의 배려로

아내와 함께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가 염을 해줍니다.

 

아버지의 손을 펼치니 손에는 6살 아버지와 서로 주고 받은 조약돌이 쥐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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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2008년 일본에서 최고의 영화를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스토리, 연기, 편집, 배경, 음악, 모두 완벽한 영화입니다.

 

자칫 칙칙하고 슬플 수 있는 주제에서 히로스에 료코의 밝은 이미지는

영화의 감초같은 캐스팅이었습니다.

 

일본 시골의 자연도 보기 좋았습니다.

 

남자주인공 또한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가 연주해주는 첼로 음악들도 아름다운 선율이었습니다. 

 

목욕탕 할머니가 죽어 그의 아들이 화장터에서 관에 불이 붙을 때

"어머니"라고 흐느끼는 장면에서 그만 나는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남자주인공이 아버지를 염해주는 모습에서도 눈물이 났습니다.

 

직업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주는데도 한 몫을 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