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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이끄는 리더의 네 특성

daumstar 2008. 5. 14. 00:10
변화 이끄는 리더의 네 특성
전도자-군주-건축가-교육자

◆Biz Trend / 오래 사랑받는 일등기업의 비결◆

MIT의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는 '어떤 변화에도 살아남는 기업의 조건(The Underlying Structure of Continuous Changeㆍ토머스 로런스 등ㆍ2006년 여름호)'에서 기업의 변화는 대체로 4단계 순환구조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4단계 순환구조는 단계별로 주역과 특성을 지니며 △아이디어 퍼뜨리기(전도자) △권위를 동원해 실행하기(군주) △아이디어 정착을 위한 시스템 변화(건축가) △변화 지속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교육자)으로 이뤄진다.

◆ 변화의 4단계

= 변화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시작된다. 적절한 의문과 효과적인 표현이 결합된 아이디어는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이런 과정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전도자(Evangelist)에 비유될 수 있다.

대부분의 관현악단은 정부나 후원기관에서 더 많은 보조금을 타내는 데 힘을 쏟는다.

브리티시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고경영자인 팀 스미스는 이와 달리 영국에 너무 많은 관현악단이 있는 게 문제라고 봤다. 그의 노력으로 결국 관현악단 간 합병이 재정난을 타개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선정됐다.

스미스처럼 전도자가 제 역할을 하려면 아이디어를 퍼뜨릴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뛰어난 설득기술을 지니고, 조직이나 주위 사람에게서 믿음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행되려면 공식적인 권위와 권한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군주 역할을 누군가 해줘야 한다. 아이디어 실행에 권위와 권한이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망설임을 없애고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이 필요하며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아이디어 정착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서는 '건축가'의 자질이 필요하다. 그는 변화된 조직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내며, 가장 적절한 업무방식과 업무공간을 계획한 후 여기에 맞춰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지속을 위해서는 교육자가 필요하다. 뛰어난 교육자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직원들이 전문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창출해야 한다.

◆ 변화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 변화 과정에서는 전도자, 군주, 건축가, 교육가가 모두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 과정이 심각하게 망가질 수 있다.

먼저 개인과 시스템 간에 균형이 필요하다. 개인의 능력에 너무 의존하고 시스템 투자에 소홀히 하는 기업은 뛰어난 개인들이 떠날 때 기존의 능력과 창의성을 잃게 된다. 반면 대부분의 기업처럼 공정 자동화나 정보 인프라 구축에만 열의를 쏟으면 개인의 창의성이 줄어든다. 그러면 창의성이 결여된 제도만 만들어지고 기존 아이디어의 재생산과 확장만이 반복된다.

아이디어와 행동의 균형도 중요하다.

최근 인터넷과 세계화로 상징되는 속도의 시대에 즉각적인 실행과 성과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지속적인 변화=지속적인 곡예'가 될 수 있다.

하나의 변화에 따른 태도, 가치, 믿음,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 또 다른 변화에 내몰릴 경우 직원들은 혼란으로 의욕을 잃고 기업은 전략 목표의 초점을 잃게 된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