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사는이야기

안타까움으로 끝난 야간경마축제

daumstar 2007. 8. 12. 01:40

무더운 여름날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과천경마공원을 찾았습니다.

8월 12일까지 야간 경마 축제를 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 고생하는 아내에게 좋은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루미나리에 전등 축제도 있고, 처음으로 야간에 경마를 볼 생각에 설레였습니다.

멋진 전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경마장으로 올라가는데 이상한 것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마장을 걸어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경기는 30분 마다 시작되고 10시 까지 알고 있는데... 예감이 이상했습니다.

 

매표소 앞까지 걸어갔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 가야했습니다.

이유는 경마 도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사망해 모든 경기가 취소되었기 때문이었다.

 

 

경마공원을 처음으로 찾았는데 들어가지도 못해 아쉬웠지만,

고인의 안따까움을 생각해 명복을 빌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경기는 일요일인 내일도 전부 취소되어

사실상 야간경마축제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하단 참조

 

임대규 기수, 낙마 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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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임대규 기수가 경주 중 말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는 오늘 제7경주 중 경주마인 '크라운포에버'가 3코너 초입에서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말에 타고 있던 임대규 기수가 중심을 잃고 낙마해 일어났습니다.

임대규 기수는 사고 직후 평촌 한림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 57분에 두개골 외상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KRA 한국마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늘 잔여 경주와 내일 경주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임대규 기수는 올해 41살로 한국경마기수협회를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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