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선물받고 아내와 함께 처음 시승을 하기 위해
밤에 중랑천변으로 나갔습니다.
1/3 정도는 스스로 조립한 것이라서 뿌듯한 마음에 자전거를 탄 후
속도를 내며 달리다가 기어를 조작했는데 너무 무리하게 조작한 탓인지
체인이 그만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그동안의 경험이 있어 체인을 걸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 힘들어 할 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어떤 청년이 멈추어서며
저에게 기어를 맨 끝으로 한 후 체인을 살짝 들어올린 후 손으로
페달을 돌리면 걸쳐진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 화장지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화장지를 건네받고 체인 걸치려 했지만
익숙하지 못한 솜씨로 잘 되지 않자 청년이 직접 화장지로 체인을 잡고
자전거를 고쳐줬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친절이 너무도 고마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밤인데도 환히 빛나는 그 청년의 선한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도 그 친절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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