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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 생리통은 건강 경고등… 몸 따뜻하게 해줘야

daumstar 2007. 6. 26. 17:06
[형상의학] 생리통은 건강 경고등… 몸 따뜻하게 해줘야
주간한국 | 기사입력 2007-06-26 16:06 기사원문보기
신입 여사원 송 모 씨는 이번 주 내내 생리통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신입사원이 벌써 군기가 빠졌단 소리를 들을 정도여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여성 50%가 생리통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생리통, 과연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생리통은 임신이 안 된 자궁이 다음달의 배란을 준비하기 위해서 내막을 박리시키기 위하여 수축, 이완 등을 통해서 생기는 여러 통증이나 불편증상을 말한다. 크게 특별한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기능적인 이상에 따른 원발성 생리통과 자궁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속발성 생리통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생리통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자궁 내의 기질적 문제인 자궁 근종이나 내막증, 선천성 자궁 기형, 골반염, 자궁 경관협착증, 호르몬 이상 자궁 내의 피임 장치 등의 여러 가지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생리통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성취해야 하는 일들과 다변화된 사회 구조에 적응하려는 노력, 좌절과 욕구 불만 등이 모두 스트레스를 부르므로 생리통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의 생리통은 학업 이외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시험 때와 겹쳐지면 스트레스는 배가되어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공부한 만큼의 실력 발휘를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생리통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기도 한다.

1. 생리 전이나 시작할 때 통증이 있는 것은 기혈이 모두 실하기 때문이고,

2. 생리 후의 통증은 허하고 열이 있기 때문이며,

3. 찬 기운이 소복에 울체된 경우나(손발, 아랫배가 차다),

4. 충임맥이 허손된 경우(자궁 미성숙 포함),

5. 혈이 부족하거나 어혈이 있는 경우에도 생리통이 생긴다.

형상의학에서는 생긴 모습과 맥, 증상을 살펴 체질에 맞는 정확한 처방을 한다. 한두 가지 예를 들면, 얼굴이 역삼각형으로 생긴 신과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네모난 모양을 가진 기과의 여성은 마음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마음이 편하지 못하므로 생리통이 심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마음과 자궁이 편하지 못하면 생리통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는 몸이 너무 마른 담체의 여성은 피가 부족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내보낼 것이 부족하므로 생리통이 생길 수 있다.

생리통을 치료하려고 호르몬제로 생리 주기나 통증을 조절하는 것은 일시적이거나 단발성이므로 효과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처방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1. 기혈이 모두 실한 경우는 대부분 스트레스 탓이므로 기가 울체된 것을 흩어주는 약재가 가미된 처방을 주로 쓴다.
2. 허증으로 오는 경우는 기혈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쓴다.

3. 찬 기운이 소복에 울체된 경우는 소복을 따뜻이 덥이고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한다.

4. 자궁이 미성숙 되었거나(초경이 너무 이른 경우 포함), 자궁에 관련된 경락이 나쁜 것을 조절한다.

5. 혈을 보충하고 어혈을 없애주는 처방을 쓴다.

한의학은 체질에 따른 세밀한 처방이 다양하다. 침 치료는 한약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경락을 자극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예로부터 많이 알려진 치료법 중에 뜸 치료가 있는데, 대부분의 생리통 환자나 자궁질환 환자들은 손발이 차고 소복이 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덧붙여 쑥으로 향을 쏘여서 치료하는 훈연치료도 겸하여 시술하면 생리통, 대하, 자궁이 찬 것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