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책이야기

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

daumstar 2007. 9. 24. 00:44
지은이
출판사
현문미디어
출간일
2007.2.28
장르
역사/풍속/신화 베스트셀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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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시대 있었던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사실들을 재구성한 아홉편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요즘의 사랑은 너무 쉽게 그 상대가 바뀌기도 하고

조건을 따지기도 하지만 옛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은

지고지순함이 많았습니다.

 

경성 기녀 홍랑은 최경창을 사랑하고 흠모하여

얼굴에 스스로 칼자국을 내어 임진왜란을 피하고

그의 시를 잘 보존하여 전하였다고 합니다.

진정한 사랑없이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일 입니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 세조의 큰 딸은 아버지가

왕위 찬탈을 위해 어린 사촌 조카와 많은 충신을 죽이는 모습에

공주의 신분을 버리 세상에 나아가 세조에 죽임을 당한 김종서의 손자와

사랑에 빠져 혼인을 합니다. 세월이 지나 세조가 자신의 큰 딸을

궁으로 부르지만 그녀는 궁대신 가족을 택합니다.

 

연산군의 폭정으로 유배를 당한 사대부 이장곤은 죽임을 당할 것을 예측하고

유배지를 탈출하여 백정의 딸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에 빠집니다.

 

훗날 규합총서를 기술했던 여성 실학자 빙허각은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남편 서유본을 위해

백가지 꽃으로 빚는 백화주를 매 해 만들어 남편에게 선물합니다.

그 두 부부의 사랑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랑과

그 사랑을 표현한 시 문장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