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의 FM영화음악!
저에게는 청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사춘기시절 방에서 라디오로 FM영화음악의 음악들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잠을 청하곤 했으니까요.
잔잔한 오프닝 음악과 함께 들려주는 정은임 아나운서의 음성은,
제게 없는 친 누나같은 다정한 목소리였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정서가 지금의 제 마음과 인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전, 사고로 하늘에 가셨다는 소식에
가까운 지인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좋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며
고맙다는 엽서 한 장 보내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제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고 정은임님께 감사의 애도를 드립니다.
정은님 누님
오늘 세번째 기일인데 슬픔을 알았던지 하늘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지된 영상이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네요.
누님의 목소리처럼 아름답습니다.
(정은임 아나운서의 라디오 진행 음성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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