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영화,공연

☆☆☆☆ 화려한 휴가 (김상경,안성기,이요원)

daumstar 2007. 8. 5. 00:36
영화 줄거리
평범한 사람들의 평생 잊지 못 할 열흘간의 기억1980년 5월, 광주.그 날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믿기 싫었습니다.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군부가 정권을 잡으려 아주 더러운 방법으로 광주를 짓밟았던 사건을

영화로 다시 재현했습니다.

 

불과 27년전 있었던 일은 당시 언론의 조작으로

정말 북괴 빨갱이가 광주로 내려와 선동을 부렸던 것으로 잘 못 알려졌었고,

지금 청소년들에게 잊혀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안타깝게 쓰러졌던 광주시민들은 아픔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입니다.

 

광주항쟁의 소재가 간간히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지만,

이번 '화려한 휴가'영화처럼 실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아픔을 잘 전달한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옆 좌석에서 영화를 관람한 대학생인 듯 한 아가씨들은

영화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도 아려왔고

슬픔으로 눈물을 참느라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나야 했을까요.

그 비극을 저지른 정권의 범죄자들이 마음편히 살 수 있는 것 일까요.

 

어린아이가 도로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붙잡고

'아빠~ 아빠~'하며 엉엉 우는 장면은 아마 그 날 광주 시민들의 마음이었을 것 입니다.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의 연기가 빛을 발한 영화였으며,

시대의 아픔을 잘 전달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며 두환이를 처단해야하지 않냐며 분노와 함께

10분간 욕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