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죽거리 잔혹사

☆☆☆☆* 말죽거리 잔혹사

▒ 감상한 날 : 2004년 2월 5일

▒ 감상평

예전에 어렸을 때 큰 댁에 놀러가면
사촌형이 아래 포스터와 같은 교복과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은 졸업앨범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앨범속 세상의 추억 여행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이 시대를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흥분으로 가슴이 뛴 장면이  두 장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장면은 주인공들이 고3 선배에게 끌려가
교실에서 싸우는 장면.
두 번째 장면은 옥상에서 권상우가 쌍절봉으로
선도부와 싸우는 장면.)

그리고 그 시대에 그릴 수 있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대의 음악(특히 아름다운 팝송).
그 시대의 영웅 이소룡. 그리고 쌍절봉
이 영화를 보니까 초등학교 때 집에 쌍절봉이 있어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잊혀졌던 봉의 나무결까지 생각이 나네요.

이 영화의 좋은 점은 우리들에게(70~80년대 의 학생들)
잊혀졌던 것을 하나하나 기억하게 해주는 것 입니다.

모나미 0.7 볼펜 깨부수기 놀이 / 야한책 돌려보기
짤짤이 / 라디오 청취하기&엽서 보내기 / 자전거 타며 산책하기

영화가 끝나고...집에오며 쌍절봉을 하나 사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뵤~!" 이소룡처럼 고함을 외치며 자유를 꿈꾸고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30~50대 분들께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 줄 거 리 - (주의 ! 영화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줄거리를 읽지 마세요)

- 1978년 말죽거리의 봄, 정문고로 전학 온 범생 현수!

정문고는 선생폭력과 아이들 세력다툼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다. 숨막 히는 학교생활, 범생 현수에게 학교짱 우식과의 특별한 우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열혈 이소룡 키드 현수와 우식! 이소룡에 흥분하다 보니 둘은 서로 친구가 되어 있었다.

- 멋진 두 친구, 현수와 우식 !

하교 길 버스안이 오늘따라 심상치 않다. 둘의 눈에 동시에 박힌 그녀는 바로 ‘올리비아 핫세’를 꼭 닮은 강.은.주!!!’ 불량배들에게 가방을 빼앗긴 은주, 가방 돌려줘요..’소심한 현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날아드는 우식의 오른발 차기! 은주는 거친 우식의 매력에 끌려들어간다.

- 학교짱 타이틀 전 , 선도부장 종훈vs막강캡짱 우식!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꺽고,우식은 그대로 학교를 떠난다. 우식이 떠난 정문고! 현수는 우식과 단짝 친구였다는 이유로 종훈에게 거센 압박을 받고 지긋지긋한 학교 폭력, 열등반 으로의 강등, 급기야 사랑하는 은주 마저 우식을 택하자 결국 분노는 폭발한다. 현수는 밤새 연습한 쌍절곤을 들고 학교 옥상으로 향하는데…

▒ 작품 정보
• 감독 : 유하
• 출연 : 이정진 / 김인권 / 권상우 / 한가인
• 각본 : 유하
• 제작 : 노종윤 / 차승재
• 음악 : 김준석
• 촬영 : 최현기
• 국가 : 한국
• 제작사 : 싸이더스
• 개봉일 : 2004-01-16
• 상영시간 : 116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