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자녀교육

지식채널e - 엄마 말 들어

daumstar 2012. 11. 29. 18:49



이 프로그램은

지식채널e 시청자 UCC 공모전

<2012년,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나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날 사랑해 주시니까요

 



 

그래서 난 엄마를 웃게 해주고 싶습니다

나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될 거에요

 



 

나는 8살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장래희망 적기 숙제가 나왔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나는 '만화가' 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외교관이 좋다고 합니다

외교관이 훨씬 '행복'하다고 합니다

 



 

내 꿈은 외교관이 되었습니다

 



 

나는 10살이 되었습니다

 



 

나는 아직 모르는 단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영어를 배우라고 합니다

 



 

나는 한국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합니다

 



 

나는 12살이 되었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두운 길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건

엄마의

화난 표정

실망한 눈빛

 



 

집에 돌아오는 길이 무서워도

공부가 힘들어도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14살이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노래방에서 마음껏 놀고 싶고

 



 

만화책도 실컷 보고

 



 

악기도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이 모두를 '낭비'라고 말합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17살이 되었습니다

 



 

점점

 



 

혼자가 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난 쉴 수 없습니다

 



 

엄마의 실망한 표정을 보기 힘들거든요

 



 

나는 19살이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나는 알 수 없어졌습니다

 

 

 

방황하는 나에게

엄마는 말합니다

 

 

 

"다 네가 행복해지기 위한 길"이라고

 

 

하지만 나는

 

 

 

집. 학교. 학원. 반복 속에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야

넌 아직 뭘 몰라

철없는 생각 하지 말렴

 

 

 

"엄마 말 들어"

 

 

 

하지만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내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