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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자의 새로운 사랑 - 영화 '미남이시네요'

daumstar 2009. 8. 9. 18:12
영화 줄거리
작은 키에 빛나는 머리의 시골 아저씨~ 루마니아에서 천사를 만나다! 프랑스 남부의 시골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에메는 무뚝뚝하고 농사일 밖에 모르는 단순한 중년 남자다. 황당한 감전사로 아내를 잃은 에메는 바쁜 농장일과 쌓여 있는 집안일로 목하 고민 중이다. 농장일과 집안일에 힘겨워하던 그는 결국 새로...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프랑스 농가에서 펑퍼짐한 마누라와 사는 한 대머리 남자.

그가 하는 일이라곤 끝없는 농사일에 마누라에 대한 잔소리.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감전사로 죽습니다.

 

혼자 살던 그는 집안 꼴이 엉망이자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집안일과 농사일을 도와줄 아가씨를 구하러 루마니아로 갑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루마니아 아가씨들은 어떻게든 프랑스로 가려고

대머리 중년 아저씨에게 "미남이시네요"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엘레나는 그가 농사일을 도와줄 여성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맞선에 수수하게 옷을 입고 현명한 대답으로 대머리 중년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함께 프랑스로 오게 됩니다.

 

새 아내를 얻으러 루마니아에 갔다왔다는 말을 못하고,

그는 주위 이웃들에게 독일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녀 역시 친척이 보내준 인턴이라고 거짓말로 둘러댑니다.

 

주위 멋진 총각들이 그녀에게 추근댈때면

그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그녀에게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녀는 그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루마니아에 있는 두 딸에 향수로 슬퍼지고, 아저씨가 투덜대며 대하자

매일을 눈물로 보냅니다.

 

대머리 중년 남성이 엘레나에 대한 사랑이 눈떠갈 때 쯤,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거짓으로 마권 복권이 당첨됐다고 하며

많은 돈을 건네주자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몰래 비행기표를 삽니다.

그는 이 사실을 알지만 그녀를 공항까지 태워주며 마지막까지 그녀에게 배려해줍니다.

 

엘레나를 떠나보내고 쓸쓸히 연말을 맞이한 주인공은 그녀 생각이 간절합니다.

프랑스를 떠나 루마니아에서 무용 학원을 차리고 살아가는 그녀도

그 남자 생각이 납니다. 

 

우연히 보관한 프랑스 신문에서 자신의 마권 번호가 당첨된 번호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을

엘레나는 딸과 함께 대머리 남자를 찾아가고,

엘레나와 대머리 남자가 넒은 농장 가운데서 뜨겁게 포옹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 뛰어 났으며,

심리 묘사 연출력이 좋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재회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에 마음이 찡 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전 마누라에는 툴툴 대다가, 젊고 예쁜 여자가 집에 들어오니,

애교에 녹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돈을 펑펑 써대는...

저도 남자지만 남자는 다 똑 같네요.

 

그러니 부부중에 먼저 죽은 사람만 억울합니다. 악착같이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