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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daumstar 2009. 3. 30. 18:03
영화 줄거리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던 소년, 이제 그 소년을 지켜주고 싶다...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일상은 집을 수리하고 맥주를 마시고 매달 이발하러 가는 것이 전부다. 전쟁의 상처에 괴로워하고 M-1 소총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남편이 참회하길 바란다는 월트 아내의 유언을 이뤄주려고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은퇴후  노년기를 보내는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한 손주 녀석들을 보자니 한심한 표정을 짓습니다.

배꼽티를 입고 집에서 몰래 담배를 피는 어린 손녀, 장례식에 장난치며 참석하는 손주녀석들.

게다가 새내기 목사는 뭐라고 떠드는지...

 

장례식이 끝나고... 혼자가 된 월트는 집에 앉아 맥주 마시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의 옆집에는 베트남계 사람들이 살지만 그들을 야만인 취급합니다.

새내기 목사가 아내의 유언으로 고해성사를 받으러 오라고 자꾸 귀찮게 하고..

만사가 짜증난 할아버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청년이 불량배들의 협박에 못이겨

자신의 자동차를 훔치러 들어와 총으로 위협을 해 쫓아내었습니다.

자신이 보물처럼 아끼는 1970년대 차량 그랜 토리노.

 

우연히 길에서 흑인 청년 3명이 옆집 아가씨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구해줍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옆집의 파티에 식사도 하고

차를 훔치려던 청년과 알고 지내게 됩니다.

집에서 설겆이에 정원 가꾸는 일을 하는 청년 타오

타오는 집안의 뜻에 따라 월트의 집에서 일해주며 차를 훔친 사건에 대해 반성을 합니다.

월트는 타오를 마구 몰아치지만 마음속으로 왠지 불쌍해보여 공구를 다루는 방법과

직업도 갖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불량배들이 얼씬하지 못하도록 손을 씁니다.

 

화가난 불량배들은 타오의 집에 총을 난사하고 타오 누나에게 폭행을 가합니다.

월트는 분노에 휩싸이지만 냉정을 되찾고

목사에게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며 죽기전 양복을 맞추는 등 죽음을 준비합니다.

타오가 무슨짓을 할까봐 타오를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가두고

 

월트는 불량배들 집 앞에서 그들을 조롱하며

총을 겨눈 그들에게 담배를 꺼내들고 자신의 가슴에서 라이터를 꺼내려고

옷에 손을 넣자 불량배들이 총을 난사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죽음으로 맞서며 타오에게서 불량배들을 쫓아낸 것입니다.

 

그는 유언장에 자신의 집을 노리는 며느리에게 보란 듯 교회에게 헌납하며

자신의 보물 그랜토리노를 노리는 손녀에게 보란 듯 타오에게 선물합니다. 

 

이 영화는 아주 잔잔하면서도 점점 몹입하게 만들며,

간간히 웃음 줍니다.

 

특히 이발소에서 타오를 남자의 언어를 알려주는 대사는 폭소를 줍니다.

 

한국전 참전으로 늘 마음에 무거운 짐을 가진 월트. 그가 베트남 청년과 알고 지내며

마음을 열고 삶을 다시 살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가 끝나면 가슴에서 자꾸 따뜻한 온기가 솟으며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오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